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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완성하는 건축물처럼"…이창환 제12대 대구예총 신임 회장 (2022.01.20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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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1-27 16:2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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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스스로가 스스로의 품격을 세워야"
"끊임없는 학습에 나서야…대구예총이 독려할 것"
"시민들에게 스며들 수 있는 예술활동 위해 노력할 것"

이창환 제12대 대구예총 회장.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대구 문화예술계의 정점에 있는 대구예총 선거 37년 역사상(1985년 첫 선거) 처음으로 추대 회장이 탄생했다. 이전투구 양상의 경선 없이 4년의 임기를 시작한 이창환 제12대 대구예총 회장은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한 열쇠 말임을 재차 강조했다.

새로운 길의 첫걸음을 뗀 그를 19일 대구 중구 삼덕동 토담건축사사무실에서 만났다. 그의 본업은 건축사다. 대구예총 회원 단체 9개와 결이 다르지 않으냐는 일각의 시선이 있지만 제2대 김인호 회장, 제4대 이중우 회장 역시 건축가였다.

그는 이번 단일 후보 추대를 코로나19 시국에 위축된 문화예술계의 통합 염원으로 해석했다. 설비, 전기, 구조, 토목 등의 기술적 편의와 심미적 외관까지 총괄하고 조율하는 건축사 본연의 임무를 문화예술계의 소통으로 확장하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예술인들이 경쟁보다는 하나로 힘을 합쳐 지금의 시기를 헤쳐 나가자는 데 큰 뜻을 모은 것으로 봅니다. 화합과 희망을 모토로 예술인들을 대변하고 시민과 함께 예술문화도시 대구를 만들어달라는 데 사명감을 느낍니다."

아양아트센터,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등 대구시 내 주요 전시관, 도서관, 공연장 등을 설계한 바 있는 그는 건축가의 일과 대구예총 회장의 일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건축은 통합의 예술이기 때문에 조정과 조율, 소통이 필수라는 얘기였다.

그러면서 2022년 출범하는 제12대 대구예총은 불필요한 행사, 습관처럼 해오던 보여주기식 행사를 과감하게 줄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이 보고 있다는 걸 늘 염두에 두고 문화예술인 스스로가 스스로의 품격을 세워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코로나로 오랜 기간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예술에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 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그 흐름을 빨리 끌고 왔을 뿐이다. 문화예술인들도 끊임없는 학습에 나서야 하며 대구예총은 그런 활동을 독려할 것"이라고 했다. 필름카메라를 이용하던 이들이 이제는 디지털카메라로 미적 감각을 충실히 표현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예술도 강조했다.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 확보와 시민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예술활동에는 교집합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특히 시니어 작가들의 노하우를 시민, 신진 작가와 교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존 학교를 이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 강당을 공유하고 있잖아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주말이나 방과 후에 학교 유휴 공간을 문인들이나 사진작가들이 활용하고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합심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그가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예술문화정책위원회 구성과 메세나 운동 활성화에 대해 물었다.

"예술문화정책위원회는 자문기구 역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 조직으로 꾸려갈 겁니다. 문화예술계 원로들의 조언과 대구예총의 축적된 성과들을 자산으로 가자는 것이죠. 새로운 대구시의 성장 동력은 예술문화거든요. 대구예총이 먼저 회원들과 함께 재능기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메세나 문화강좌' 같은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죠."

 

출저 : `소통으로 완성하는 건축물처럼`…이창환 제12대 대구예총 신임 회장 - 매일신문 (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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